★긴급금형시장점검★ 금형업계 환율하락에 시름 깊어진다 <금형회보 제307호, 2006. 2. 1 中>
○ "기계를 멈출 수도 없고 해서, 일단 일을 하긴 하는데 오히려 손해만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출 금형업체들의 시름이 깊어져 가고 있다. 우리나라 금형산업은 생산 4조5천억원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약 13억달러를 해외로 수출하는 수출주력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일본과 미국 등에 대한 수출은 우리나라 전체 금형수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최근 엔화, 달러화 하락에 따른 충격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가 지난해 12월 수출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출중소기업의 손익분기점환율(달러화)>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은 평균 1025원으로 평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1059원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올해 1월 27일 현재 환율은 1달러당 987원, 1엔당 850원으로 수출시 환차손이 더욱 커지고 있다.
- 환율 하락에 의한 환차손, 금형업계 무방비 노출
금형업체 A사의 경우, 자금 사정이 좋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올해 고속가공기를 추가로 도입하여 납기를 단축시키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려고 한다. 채산성이 악화될 대로 된 상태에서 원가절감을 위해서는 공정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직원들이 모든 금형제작 공정분야의 기능을 습득토록 교육하여 납기대응력을 한차원 높이는 자구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회사의 사정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대부분의 중소규모의 금형업체는 환율 하락에 따른 대응전략 수립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환율 하락이 예견된 것이었다고 해도 대부분 중소수출업체들은 뾰족한 대응책을 마련할 길이 없는 형편이다. 올해 원달러 환율을 950원으로 예상하고, 결제통화 다변화, 달러자산 축소, 글로벌생산거점 다변화 등 환율변동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대비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는 대기업의 경우는 오히려 환율 하락을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고 있기도 하다.
- 수주산업 특성으로 인해 적자수출 감수할 수 밖에 없어
반면 전형적인 중소 수주산업이라는 특성을 지닌 금형산업의 경우,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가격 인상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여, 환차손을 고스란히 입거나 적자수출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임직원 40여명 규모의 B사 금형업체 관계자는 "일본 바이어들은 엔화 환율상승 때는 가격인하 압력이 심하였는데, 환율하락이 심한 현재는 타업체와의 경쟁 때문에 가격인상 요구는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난해 환차손만 2억8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한탄한다. 그렇다고 수출을 중단할 수도 없다는 것이 금형업체들이 한결같은 이야기다. "언제까지 환율하락이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조차 못하는 상태에서 십수년간 공들여 만든 해외 주요거래처와의 거래를 끊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라고 말하는 금형업체 사장들의 푸념은 우리나라 금형업계의 현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 환율하락에도 수입원자재 가격‘ 요 지 부 동 ’
더욱 심각한 문제는 수출 금형제작을 위한 수입원자재의 가격은 떨어지지 않아 금형업계의 채산성 악화 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본산 core특수강재를 필요로 하는 對일본 플라스틱금형 수출업체들의 타격이 매우 심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매출액의 80%이상을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는 플라스틱금형업체 C사 사장은 "엔화 환율이 지난해에 비해 15%이상 하락한 상태에서 어떻게 된 노릇인지 일본산 core특수강재 등 수입 원자재의 가격은 요지부동"이라고 토로한다. 환율상승시에는 수입원자재 가격 인상을 즉시 반영해온 원자재 판매점들이 최근 환율하락 속에서는 가격 인하를 하지 않는다는 불만이다. 이에 따라 일부 금형업체들의 경우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필요한 부품을 직접 구입, 조달하거나 우리 조합과 함께 수입 원자재를 공동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원자재 판매업계, 외환시장에 발맞춰 탄력적 가격 인하 계획
이에 대해 수입원자재 판매업체들은 "최근 국제 유가와 비철금속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어 원자재 수입 가격이 원체 높게 형성되어 있으며, 그나마 환율 하락으로 인한 환차익으로 이 부분을 상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변한다. 또한 환율이 높은 당시에 구입해 놓은 재고분과 현재 환율변동이 매우 심한 요인도 섣불리 가격인하를 단행하기에 망설여지는 이유로 제기한다. 그러나 우리 조합은 원자재 판매업체들에 금형업계의 어려운 현실을 널리 알리고 가격 인하를 적극적으로 설득, 유도하고있다. 이에 대해 원자재 판매업체들 역시 금형업계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금형업계가 살아야 판매업계도 살 수 있다는 판단아래 2월中 외환 시장 상황에 맞추어 탄력적으로 가격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져 그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 환율 변동대비, 지원제도 적극 이용해야
우리나라 금형산업은 오랜 내수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출시장을 개척하며 수출주력산업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04년 수출 1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2005년에는 수출 13억달러, 무역수지 흑자 12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환율변동이 심한 시장상황에서는 일본, 중국 등 일부 국가에 대한 편중된 수출 판로는 더욱 다변화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환변동보험과 선물환 제도 등을 활용하고 환리스크 관리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금형업계와 한 배를 타고 있는 금형부품·원자재 업계가 함께 서로 이해하고 어려운 경영환경을 이겨내기 위한 상생협력 방안도 적극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 환율하락에 따른 중소기업 지원강화 대책 >
■ 수출보험공사 "중소기업의 환변동보험 이용 활성화" ㅇ "선물환방식 환변동보험"의 경우 국회의 동의가 필요한 수출 보험계약 체결 한도에 관계없이 무제한으로 지원(‘06~) ㅇ 중소기업에 대한 우대 요율 적용 - 선물환 방식 6개월 거래시 0.02% 보험료 적용(기준보험료 0.05%) ※ 기준보험료율 0.05% × 특별할인율 50% × 중소기업할인율 15%
■ 중소기업진흥공단 "환리스크 관리 지원 사업 강화" ㅇ 최소거래금액의 하향조정 - 현물환 및 선물환 최소 거래금액 : (현) 1만불 이상→ (대책) 5,000불 이상 ㅇ 선물환 증거금 인하 및 거래한도의 상향조정 - 증거금을 추가로 인하(△20%)하고, 거래한도 부족으로 인하여 외환거래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에 대해 거래한도 상향조정 "수출금융자금 융자 지원 강화" ㅇ ‘05년 대비 예산규모 확대(700억→735억), 지원금리 인하(4.6%→4.4%) ㅇ 중소기업의 수요 증가에 맞추어 자금 지원 확대 추진
■ 신용보증기금 "‘05년말 종료된 수출기업에 대한 특례보증 연장 시행" ㅇ 매출액 50%이상 수출 중소기업, 수출유망 중소기업 등에 대해 매출액 한도를 우대적용하는 특례보증을 ‘06년까지 연장 시행
■ 한국수출입은행? "수출중소기업 금융 지원 강화" ㅇ 환율급변시 대출통화를 전환할 수 있는 옵션(통화전환옵션)을 한시적으로 수출 중소기업에 부여(약 1.3조원 대상) ㅇ 우대금리 적용(△1.86%p), 수수료 부담 경감 등 수출 중소기업 우대 조치 시행 ㅇ 신용평가 방식 개선 등을 통해 신용대출 확대(‘05년 85%)
■ 환위험 관리를 위한 지원제도의 교육홍보 강화 ㅇ 환위험 관리에 대한 종합 상담전화 운영(중기청 콜센터(1357) 및 유관기관 상담전화 활용) ㅇ 환위험관리 전국 순회설명회 개최 : 중기청, 중진공, 수출보험공사와 공동 으로 전국 12개 지역에서 개최(1. 16~)
※ 본 기사는 금형회보 제307호(2006. 2. 1)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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